자고로 추울 때는 추운 나라로 가야 한다는, 눈 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설경을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설경이 아름다운 가까운 겨울 일본 여행지 TOP 3! 거두절미하고 지금 바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3위 - 일본 니가타현 에치고 유자와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雪國)
니가타현? 에치고 유자와가 어디야? 하셨던 분 중 눈치 빠른 분들은 위의 첫 글귀를 보자마자 알아채실 겁니다.
일본의 대문호, 가와바타 야스나리에게 노벨 문학상을 안겨주었던 바로 그 작품, 설국(雪國)의 배경이 바로 일본 니가타현 에치고 유자와입니다.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설국의 배경이자 온천지대 명소로 유명하지만, 생각보다 한국인들은 많이들 모르고 있는 관광지. 더불어 온천욕까지 즐길 수 있으니 누구나 알고 누구나 가는 뻔하디뻔한 여행지는 싫으신 분들께 아름다운 설경을 구경할 수 있는 가까운 해외 여행지로 추천 드립니다.
일본 니가타현 날씨 & 옷차림
12월 | 1월 | 2월 | |
최저기온 | 3 | 0.5 | 0.2 |
최고기온 | 8.7 | 5.5 | 5.8 |
니가타현의 12월~1월 날씨는 생각보다 춥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강설량이 가장 많은 지대인 만큼 여행 시 눈 예보에 대한 주의가 다소 필요합니다. 운이 나쁘면 오도 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다는 사실! 하지만 그만큼 눈이 많이 와 스키 마니아들에게는 최고의 성지로 꼽히기도 하는 곳입니다. 눈이 두껍게 쌓인 제대로 된 설경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따뜻한 패딩을 입는 것을 추천 드리며, 눈이 많으니만큼 목이 높거나 방수가 되는 신발을 신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일본 니가타현 항공권
인천 INC - 니가타 KIJ / (1회 경유) 비행시간 최소 5시간 50분 소요
2023년 10월 27일 스카이스캐너 기준으로 일본 니가타 항공권 가격대는 약 30만 원 후반~70만 원 중반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관광지이니만큼 최소 1회의 경유를 거쳐야 합니다. 다소 비싼 가격대와 경유라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만약 스키를 좋아하거나 문학적 장소에 관심이 있고 아름다운 설경 속에서 뜨끈한 온천물에 몸을 지지고 싶은 분이라면 분명 한 번쯤 찾아갈 가치가 있는 장소입니다.
일본 니가타현 호텔
만약 설경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하고 싶으시다면 료칸을 추천 드립니다. 에치고유자와는 예로부터 유명한 온천지대이니만큼 역사깊고 다채로운 매력의 료칸이 포진해 있습니다. 물론 에치고 유자와역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도 많은 숙소가 있으니 관광 동선을 고려하셔서 가성비 좋은 호텔을 잘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위 - 일본 다테야마(도야마)
높이만 무려 3000m. 일본의 북알프스라 불리는 다테야마의 산 위에는 뭐가 있을까요? 아마 한 번쯤 TV에서 보신 적 있을 것입니다.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 루트에는 환상적인 설벽(雪壁)이 있는데요, 이 설벽은 약 20m 높이로 심지어는 여름이 되어도 남아있어 7월 하순경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매년 4월 중순~6월 하순에만 보행자 전용 통로가 정비되어 겨울에는 눈앞에서는 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정작 실제로 보면 그런 아쉬움쯤은 단번에 날려버릴 수 있을 만큼 웅장하다는 사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거대한 눈 벽이 보고 싶으시다면 한 번쯤 추천해 드릴 만한 장소입니다.
일본 다테야마 날씨 & 옷차림
12월 | 1월 | 2월 | |
최저기온 | 2.5 | 0.2 | 0.1 |
최고기온 | 9.5 | 6.3 | 7.4 |
설벽이 20m나 쌓일 정도면 모스크바만큼이나 추울 거라 예상되지만 사실 일본 다테야마의 12월~1월 날씨 역시 일본 니가타현과 같이 생각보다 많이 춥지는 않습니다. 다만 설경으로 유명한 곳이니만큼 이곳 역시 강설량이 많은데요, 서울의 겨울 복장처럼 두꺼운 패딩과 목이 높거나 방수 가능한 신발을 신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일본 다테야마 항공권
인천 INC - 도야마 TOY / (1회 경유) 비행시간 최소 4시간 20분 소요
2023년 10월 27일 스카이스캐너 기준으로 12월~1월 일본 도야마 항공권 가격대는 약 50만 원 초반~90만 원 중반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다테야마 역시 니가타현과 마찬가지로 최소 1회의 경유를 거쳐야 하는 관계로, 타지역 대비 다소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일본 다테야마 호텔
다테야마 역시 한국인들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일본인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숙소의 선택지가 넓은 편입니다. 다만, 삿포로나 오사카 같은 유명 관광지에 비하면 그 수가 많지 않은 편이므로 다테야마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미리 확인해 두시는 편을 추천 드립니다.
1위 - 일본 삿포로(훗카이도)
일본 삿포로. 훗카이도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이미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한 관광지이죠? 도시도 잘 형성되어 있고 근교 여행지도 오가기 용이해 한국인과 일본인 모두 여행하기 편한 곳이기도 합니다. 1월 말~2월 초에 매년 눈축제가 벌어지는데요, 여러 가지의 아름다운 얼음 조각상들이 전시되니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일정 확인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일본 삿포로 날씨 & 옷차림
12월 | 1월 | 2월 | |
최저기온 | -4 | -6.4 | -6.2 |
최고기온 | 2 | -0.4 | 0.4 |
일본 삿포로의 12월~1월 날씨는 앞서 소개해 드렸던 니가타현이나 다케야마와 비교했을 때 제법 추운 편입니다. 하지만 도시 구경도 쏠쏠한 지역이니만큼 실내에 들어갈 일도 많으니 무작정 두껍게 입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따라서 넉넉한 크기의 패딩과 함께 여러 겹의 이너를 입으시면 상황에 따라 갈아입기 편하실 겁니다.
일본 삿포로 항공권
인천 INC - 삿포로 CTS / 비행시간 약 2시간 50분 소요
2023년 10월 27일 스카이스캐너 기준 12월~2월 일본 삿포로의 항공권은 약 30만 원 중반~70만 원 후반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삿포로는 한국에서 유명한 관광지인 만큼 한국과 일본, 두 나라를 오가는 항공편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제주항공, 피치항공 등의 저가항공사나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과 같은 국적기 등 상황과 예산에 맞춰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인기 있는 관광지이니만큼 여유는 금물! 일정이 잡히셨다면 한시라도 빨리 항공편을 확인하시고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일본 훗카이도 호텔
한국인은 물론 일본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관광지이니만큼 빠른 예약이 필수입니다. 특히 1월 말~2월 초의 눈축제 기간에는 사람들이 더욱더 몰리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숙소를 찾기도 힘들뿐더러 극성수기의 높은 가격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관광객만큼 숙소 역시 많아 선택지가 다양하니 아고다나 호텔스닷컴 같은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꼼꼼히 비교해 보고 가성비 좋은 곳으로 미리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환상적인 설경을 즐길 수 있는 겨울 일본 여행지 3곳을 알아보았습니다.
기분 좋은 겨울 휴가 보내시는 데에 이 게시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
2023.10.26 - [디지털 노마드의 해외 여행] - 겨울 해외 여행지 추천 TOP 3 :: 가깝고 따뜻한 겨울방학 가족여행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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